K-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
CMO 수주계약 역대 최대
무역보험 1조원 집중 지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가 우리 수출의 제2 반도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방문해 의약품 위탁제조(CMO)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바이오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는 세계 1위의 CMO 능력을 갖추고 있는 K-바이오 생산 및 기술개발의 핵심기지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바이오 무역보험을 집중 지원하고, 현재 운영 중인 K-바이오데스크를 7개에서 12개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바이오를 우리 수출의 제2 반도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바이오데스크는 현지 인력을 활용해 바이오 관련 우리 기업의 컨설팅, 현지 동향 제공 등을 수행하는 코트라 조직이다. 현재 뉴욕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베이징 호치민 상파울루 두바이에 있다.
그는 “K-바이오는 펜데믹 이후 수출 15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우리 바이오 업체들은 역대 최대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취득하고, CMO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붐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의료기기 포함) 수출은 2020년 139억달러, 2021년 163억달러, 2022년 163억달러, 2023년 133억달러, 2024년 1~9월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을 2030년까지 1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