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경영권 다투다 구속 위기

2024-11-01 13:00:05 게재

창업주·사모펀드 대주주

횡령·배임 등 혐의 맞고소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창업자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 모씨가 모두 구속 위기에 놓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4일 강 전 의장과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어인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강 전 의장과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씨의 측근인 양 모 전 바디프랜드 CFO(최고재무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창업 이후 강 전 의장이 경영해왔으나 2015년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 등이 43%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사모펀드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설립한 투자목적회사 비에프하트가 2022년 7월 46.3%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하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서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다투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2대 주주인 강 전 의장이 스톤브릿지측에 서면서 강웅철·스톤브릿지 대 한앤브라더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이 과정에서 양측의 맞고소가 이어졌다. 구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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