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해양수산 소식
■동해해경 최신예 고속함 취역
동해해양경찰서는 1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해경서 전용부두에서 동해바다 북방해역 전담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 3017함(태평양 17호)의 취역식 행사를 갖고 북방해역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역한 3017함은 3000톤급으로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3년에 걸쳐 건조됐다. 길이 122.25m, 폭15m 최대속력 24노트(시속 45㎞)로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한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이다.
3017함은 동해바다 북방해역 전담 경비함정으로 동해바다 북방해역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인명 및 수색구조, 해양오염방제 화재진압 등 북방해역의 치안임무와 우리어선 보호업무 등을 수행한다.
해경은 3017함이 배치되면서 동해바다 북방해역에서 해양경찰의 사고대응, 구조역량 등 안전관리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협의회
지난달 31일 세종시에서 제5차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는 지난 4월 해양수산부가 해양·극지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업무를 수행하는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해양환경공단 등과 함께 구성했다.
해수부는 협의회를 통해 대표성 있는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정보를 지속 생산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양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정보는 각 기관에서 산재적으로 생산돼 대표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개별 기관이 생산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해양과 극지의 다양한 기후변화 정보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양·극지 기후변화 전용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3차 공모
해양수산부는 이달 15일까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이하 현대화 펀드) 3차 지원대상자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28일 시작했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화 펀드를 조성·운영하고 있다.
정부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고 펀드 자금(선가에 따라 30~60%)과 금융기관 대출 및 선사 자부담을 결합해 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990억원의 현대화 펀드를 만들어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 썬플라워(후포-울릉) 등 6척의 대형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는 200억원을 추가하고 지원대상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했다.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으려는 연안여객·화물운송사업자는 펀드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여건 및 신뢰도 등을 평가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여객선안전재단 이사장 취임
여객선안전재단이 지난달 28일 제3회 이사회에서 제7대 이채익 이사장을 선출하며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재단은 1993년 서해훼리호 사고 이후 해양수산부에서 국민후원금 등의 사고 보상 잔여금을 기반으로 2001년 설립했다. 연안 선박의 안전 제고와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채익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단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 효율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9월 제23대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