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에 대한 새로운 접근 ‘안전탄력성’ 조명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학술대회
6~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시스템안전학회(학회장 권보헌)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안전탄력성(Resilience)과 시스템안전’을 주제로 2024년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는 법무법인 화우와 내일신문 공동주최, 안전보건공단 후원, 한국시스템안전학회가 주관으로 최근 급증하는 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시스템 안전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예방적 접근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시스템안전학회는 인지된 위험에 대한 단순한 안전조치에 중점을 두는 기존의 산업안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험의 생성 자체가 시스템 전체의 작동과 상호작용에서 억지되는 통합적·시스템적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둔다.
사고조사 역시 사고 직전에 나타난 단순한 상태 파악에서 리더쉽, 재정, 조직의 직무와 상호작용 등 시스템 분석을 통해 시스템 구성 요소의 구조적, 체계적 안전 역량 강화로 사고가 예방되도록 한다. 그 한 부분으로 조직 구성원의 모든 의사 결정과 행위에 안전이 내재되도록 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그와 같은 시스템의 작동이 문화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술대회 6일 오전에는 함동한 전남대 교수가 교수가 ‘인지시스템 공학자가 바라보는 시스템안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특별 세션에서는 배계완 을지대 교수가 시스템 안전의 의미를, 윤완철 KAIST 교수가 왜 안전탄력성이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권영국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실제 사고 사례를 통해 안전탄력성의 개념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발표를 한다.
실천 방안 발표에서는 윤완철 KAIST 교수와 양정모 SK E&S 부장이 기업 내 안전탄력성 구현과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권보헌 학회장(극동대 항공안전공학과 교수)이 예띠항공 691편 사고분석을 통해 기능공명분석(FRAM) 기법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7일 오전 논문 세션에서는 원자력안전, 산업안전, 환경·사회·환경(ESG) 평가 모델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지며 안전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연구가 발표된다.
기업 특별 세션에서는 SK 삼성전자 두산 한국남동발전 등 주요 기업들이 각자의 안전문화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기업 차원의 안전 강화 노력을 논의한다.
권 학회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시스템 안전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연구 지원과 학술지 확대를 통해 시스템 안전의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별 특성에 맞춘 시스템 안전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