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특수교사 사망 특별감사”
2024-11-06 13:00:03 게재
도성훈 인천교육감 지시
진상조사위 합동조사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특수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합동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5일 특수교사 대책 간담회에서 “특수교육의 어려운 현장을 더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상조사위원회 합동조사를 추진하고 특별감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어 “고인의 순직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특수교육 현장 개선 전담 조직을 즉시 구성해 특수학급 내 열악한 여건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3월 1일부터 특수교육과를 신설하고 특수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4일 모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정원을 초과한 특수학급을 맡아 격무에 시달리다가 숨지자 교원단체와 장애인단체를 중심으로 규탄이 이어졌다. A씨는 최근까지 중증 장애학생 4명을 비롯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맡으면서 1주일에 총 29교시의 수업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올해 3월부터 과밀학급 문제를 비롯해 특수학생 행동 문제와 학부모 민원, 과도한 행정업무에 대한 고충을 주변에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교육계 관계자는 “29교시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의 날마다 6교시로 꽉 채우는 수준”이라며 “일반적인 교사라면 감당할 수 없는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