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7개사 1조2600억원 투자 신고
반도체장비 해상풍력 등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개최
일본 반도체장비기업 도와, 독일 전장부품기업 프레틀, 노르웨이 해상풍력기업 에퀴노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기업과 덴마크 CIP·스웨덴 헥시콘(해상풍력), 싱가포르 켄달스퀘어리츠·아랍에미리트 DP월드(물류)사 등 총 7개 글로벌 선도기업이 1조2600억원(9억2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신고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가대표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을 6~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투자신고식 및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 △컨퍼런스 △투자유치 상담회 △지자체 타운홀 미팅 및 현장 시찰 △스타트업 포럼·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방한 외국인투자가, 국내외 유수기업, 주한 외국상의, 주한 대사관, 정부·지자체 등 2000명 이상이 참여한다.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에서는 휴렛 팩커드와 베스타스가 지정됐다. 세계적인 PC·프린터 생산기업인 휴렛 팩커드는 국내에서 글로벌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는 풍력발전설비거점을 국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장수 바이오 기업인 머크의 카렌 매든 CTO와 염재호 인공지능(AI)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반도체(온세미·ASM), 바이오(사토리우스), 항공우주(보잉) 등 분야의 주요 외투기업 대표가 한국의 투자환경을 진단하고 투자매력 제고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외국투자가 140여개사와 투자유치 희망 국내기업·기관 330여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도출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포럼에서는 국내외 투자가 50여개사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 120여개사를 연결해 우리 스타트업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대한민국이 외국인투자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