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하락세…11월 중순 이후 안정될 듯

2024-11-07 13:00:02 게재

10월 채소류 15.6% 상승

배추·건고추 생산량 확대

10월 소비자물가 중 채소류가 15.6% 상승한 가운데 김장물가 안정 대책이 일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채소류 물가는 15.6% 상승했지만 농축산물 전체 물가는 1.1% 상승했다. 김장재료는 현재 가격이 하락세이지만 11월 중순 이후에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고온의 영향으로 지난달 배추 포기당 8299원(10월 상순), 무는 개당 2509원(10월 중순)까지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10월 들어 생육에 적절한 기온이 유지되면서 출하량이 늘어나 11월부터는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 반입량은 10월 상순 482톤에서 중순 516톤, 하순에는 570톤, 6일 현재 636톤으로 늘었다. 도매가격도 같은기간 포기당 8299원에서 7156원, 4014원, 2844원으로 내렸다.

건고추(고춧가루) 양파 마늘 대파 등 다른 김장재료도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재료 중 배추 다음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고춧가루는 지난해보다 건고추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고추 도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상순 600g에 1만3599원에서 올해는 1만3028원으로 3.9%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7일부터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을 확대한다. 할인지원은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전통시장 포함)에서 1인당 2만~3만원 한도로 정부 할인 20%에 유통자체 할인 20%를 더해 최대 40%까지 인하된 가격에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천일염 젓갈류 굴 등 수산물은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최대 50%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재료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필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을 추가 방출하는 등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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