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 B2B사업 확대

2024-11-07 13:00:18 게재

대용량 세탁·건조기 공개

AI·고효율 장착한 상업용

LG전자가 생활가전의 기업간거래(B2B)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공지능(AI)와 고효율 기술로 차별화된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공개하며 글로벌 B2B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시각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제세탁박람회 ‘텍스케어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LG 프로페셔널’을 공개했다.

LG전자는 6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세탁박람회 ‘텍스케어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LG 프로페셔널’을 공개했다. 사진 LG전자 제공

LG 프로페셔널은 30·25·20kg 세탁기와 30·25kg 건조기, 한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를 끝내는 일체형 콤보(세탁 25kg, 건조 16kg) 등을 모두 포함한 대용량 신제품이다.

LG전자는 LG 프로페셔널를 앞세워 상업용 B2B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LG 프로페셔널 세탁기에 적용된 AI는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최적으로 탈수해 세탁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와 콤보 신제품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제습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는 히터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은 줄이면서 건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4년마다 개최되는 텍스케어는 미국의 ‘클린 쇼’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250여개 업체와 호텔, 병원, 대형 세탁체인점 등 1만5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전문점이나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대규모 시설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 자체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시장 규모는 약 35억달러(한화 4조8500억원)로 추산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