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가입자 4천만명, 성공방정식 쓴다

2024-11-11 13:00:02 게재

월간 활성 이용자수 2000만명 … 북미시장 진출 캐나다 100만명

국민앱 반열에 오른 당근이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 방정식을 새롭게 써냈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소통공간 당근은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명에 육박하고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도 1300만명을 넘어서며 대표적인 지역 소통공간(커뮤니티)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당근이 남녀노소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동네 소통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던 요인은 지역 내 다양한 ‘연결’을 통해 생활 혁신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근은 GPS 인증을 기반으로 한 이웃 간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부터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동네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는 ‘비즈프로필’을 운영해왔다.

그래픽 당근 제공

또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등 다양한 지역기반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연결해왔다. 숏폼 서비스 ‘당근스토리’와 동네생활 ‘모임’ 서비스 등이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앱 내 체류시간도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당근의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는 이웃간 소통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잇고,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각 지역 주민들 간 소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연결을 도왔다. 또한 지역 기반 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로 동네 생활에 필요한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등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며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등 서비스 성장세와 내실 모두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당근이 4000만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 낸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들도 주목된다. 이웃 간 활발한 나눔과 중고거래를 통해 자원 순환에 동참하고, 친환경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또한 이웃끼리 유용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주제별로 이웃과 온·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모임’ 등을 통해 지역 사회의 온기를 나누고, 따뜻한 동네를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이 밖에도 가까운 먹거리, 생활,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동네 가게들을 발견하고 추천하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다.

당근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넘어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2019년 11월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점진적으로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불어권인 퀘백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당근은 글로벌 사업에 지속 투자하며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이 4000만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던 이유는 동네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의 혁신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긴밀히 연결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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