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1.4% 증가, 구직급여 역대 최다

2024-11-12 13:00:16 게재

서비스업 가입자 19만명 증가

제조업·건설업은 감소세 지속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9000명으로 집계돼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9만명으로, 전년 동월(1528만명) 대비 20만8000명(1.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9월(19만4000명)보다는 늘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5만8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8000명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3개월째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72만명으로,보건복지·사업서비스·전문과학·교육서비스·숙박음식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9만1000명이 증가했다.

건설업의 경우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월 기준 76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만5000명 줄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4만1000명 증가한 2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증가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16.7%을 차지했다.

30대·50대·60세 이상은 각 5만3000명, 10만1000명, 20만8000명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및 고용 감소의 영향으로 각10만7000명, 4만7000명 감소했다.

10월 중 구직급여(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1만명(12.4%) 증가한 8만9000명이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다.

지급자는 5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3.7%) 늘었다. 총 지급액은 903억원(9.9%) 많은 1조6억원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도소매 제조업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늘어났고 건설은 일용근로자 중심으로 신청자가 확대됐다”며 “건설기성액이 계속 감소하는 등 고용 상황이 안 좋으니 구직 급여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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