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적정규모 학교 5개 모형’ 제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
거점학교 통합운영 등
경기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소규모 학교 통합 등 지역별 학교 규모를 최적화하기 위해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5C)’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이날 제시한 학교 유형은 △거점형(Center) △개편형(Create) △통합형(Combine) △복합형(Complex) △확장형(Connect) 5가지다.
‘거점형’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의 소규모 학교들을 통합 운영하는 유형인데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인구소멸 지역의 초등학교 가운데 거점 학교를 지정해 인근 소규모 초등학교 여러 곳의 고학년 학생들이 통학하도록 하고 나머지 학교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분교로 지정하는 형태이다. 두번째는 소규모 학교 여러 곳을 묶어 공동 학군으로 지정하고 학군별로 인근 거점학교의 교육시설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개편형’은 향후 학교 수 감소로 시·군을 넘나들며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고 기숙형 학교로 개편하는 유형이다.
‘통합형’은 인접 초·중·고교를 합친 통합운영학교를 마련하고 폐교 부지에는 특목고 대안학교 온라인학교 등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통합운영학교는 초·중·고교별로 다른 건물을 사용하며 체육시설 등을 공유한다.
‘복합형’은 폐교 부지를 공유학교 늘봄학교 등으로 활용하거나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주차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로 조성하는 것이고 ‘확장형’은 각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협업해 기존 폐교 부지를 주민을 위한 주거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 권고기준’에 해당하는 학교의 학부모들 가운데 과반수의 응답 및 동의를 받아 이 같은 내용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 정책이 소규모 학교 학생의 교육결손을 최소화해 학생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근규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을 적용해 학생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