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업 사업장 안전실태 현장점검

2024-11-13 09:21:10 게재

고용부-안전보건공단

고위험 기계설비·폐전지 중점

#. 올해 4월 노동자가 폐기물 파쇄기 내부에 들어가 청소작업을 하던 중 기계가 작동해 숨졌다.

#. 8월에는 고철압축기 시험가동 중 부탄 및 LPG로 추정되는 점화원에 의해 화재·폭발이 발생해 작업자가 사망했다.

#. 9월에도 노동자가 폐기물 수거 중 화물차 암롤박스(적재함)에 덮개를 씌우다 2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13일 제21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년 대비 중대재해가 증가한 폐기물 처리업 등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전국의 지방고용노동관서 산업안전보건감독관은 이번 점검에서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사업장의 폐기물 파쇄기, 고철 압축기 등 고위험 기계설비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정비와 보수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수칙도 지도한다. 안전수칙은 △기계 및 기구 사용방법 교육·숙지 △기계·기구 접촉 시 위험한 곳에 덮개, 안전가드 등 방호조치 △정비·보수 작업 시 전원 차단점검 조치 및 안전표지 부착 △작업지휘자 배치 등이다.

특히 폐기물 처리업 중 1·2차 폐전지를 취급하는 사업장, 폐황산·폐염산 등이 포함된 2차 폐전지를 취급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는 화재·폭발 위험방지, 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폐기물 처리업 등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분야로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장 근로자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지역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업장은 작업장 청결 유지, 근로자 안전교육, 화재 및 비상대응훈련과 같은 실질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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