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 5년만에 컨테이너선 신조
2024-11-13 13:00:02 게재
HD현대삼호에 발주
고려해운이 컨테이너선 2척을 HD현대삼호에 발주했다. 고려해운의 신조 발주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13일 고려해운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6일 8700TEU급 컨테이너선 두 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8700TEU급은 6m(20피트) 길이 컨테이너 8700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계약금액은 3176억원, 2027년 3월 선박을 인도하는 조건이다.
고려해운은 선복량 16만1723TEU 규모로 알파라이너 발표(7월 기준) 세계 선복량 15위에 이르는 중견 선사다. HMM(세계 8위) 84만952TEU에 이은 국내 2위 컨테이너 정기선사로 아시아 역내(인트라아시아)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HD현대삼호는 3분기 1776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HD한국조선해양 계열의 효자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1% 성장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수사인 HD한국조선해양 연결 기준 영업이익(3984억원)의 3분의 1이 HD현대삼호에서 나왔다. 영업이익률 10.8%는 HD한국조선해양 계열 중 가장 높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