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고용시장 직격
2024-11-13 13:00:32 게재
도소매 3년여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도소매업·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여파다. 최근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읽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7월(17만2000명)·8월(12만3000명)과 9월(14만4000명)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웃돌다가, 다시 쪼그라든 모양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내수 부진’ 영향이 컸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과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14만8000명), 건설업(-9만3000명), 농림어업(-6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