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환율 관찰국가 재지정
2024-11-15 13:00:05 게재
해제 1년 만에 경상흑자 이유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시 포함됐다.
미국은 교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대미 무역흑자 150억달러 이상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중 3% 이상 △최근 1년간 달러 순매수 규모 및 기간 등 3가지 요건 가운데 2가지 이상 해당하면 관찰국가로 지정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첫번째 요건만 해당해 빠졌지만, 이번에 경상수지가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두가지 요건에 해당해 다시 포함됐다.
다만 이번 재지정으로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관찰국 지정 세번째 요건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지나치게 많이 순매수하는 경우”라며 “최근 강달러 흐름에서 각국이 시행하는 달러 순매도를 통한 시장안정화 조치는 큰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4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 “금융 및 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해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섰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