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 기후위성 쏜다
내년 초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비 45억 예산안 반영
경기도가 내년 초 ‘경기기후위성’ 민간사업자를 공모, 이르면 2026년 위성 3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17일 경기도의 ‘기후위성 도입·운용 계획’에 따르면 도는 가칭 ‘경기기후위성(GGSAT)’ 3기를 운용할 민간사업자를 내년 1월 공모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45억원을 내년 본예산안에 반영했으며 민간자본 105억원을 합해 총 150억원을 2029년까지 5년간 투입한다.
공모는 기후위성 제작 역량을 갖춘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해 국내 기후위성 운용 경험 및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내년 3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6년 기후위성 3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기후위성은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에 무게 50㎏ 이하의 초소형으로 수명은 약 3년이다. 위성 3기 가운데 2기는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장비 등을 탑재해 온실가스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고 나머지 1기는 광학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 및 생태계 변화를 탐지한다.
도는 이들 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원 집중감시, 도시·산림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 기후재난·재해 예측 대응, 산림·농산물 병해충 확산 방지 등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위성 데이터를 개방해 도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 발굴 등 관련산업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자체 기후위성을 운용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실가스위성(GHGSAT)을 운용하는 캐나다 업체 등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