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발전5사에 사업재편 주문

2024-11-19 13:00:03 게재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 5사에 ‘제2의 창사’ 수준의 과감한 사업재편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19일 최남호 2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발전 5사 신임 사장단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고강도 사업재편과 함께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목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발전 5사 신임 사장단이 사업구조 재편방향과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와 발전 5사는 질서 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전 5사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석탄 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을 내년 1분기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 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폐지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전 5사가 생존하려면 사업구조 전환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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