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6.2조…1조↓

2024-11-19 13:00:18 게재

특수은행 1.6조 감소

시중은행은 4천억 늘어

▶1면 ‘은행 이자이익’에서 이어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다.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HMM과 같은 회사들의 평가이익 등이 반영된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대손비용도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은행의 3분기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주로 특수은행(4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는데, 전분기 중 일부 대기업의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특수은행과 달리 시중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도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등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5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관련 이익(8000억원)과 외환파생관련이익(3000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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