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이익 소폭 감소 추세

2024-11-19 13:00:27 게재

순이자마진 축소 영향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된 데 따른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이 15조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자수익은 올해 1분기 38조7000억원에서 3분기 38조5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23조70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수익 자산은 0.8%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분기별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4분기 1.63%에서 올해 3분기 1.52%로 0.11%p 축소됐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2.53%에서 올해 9월 2.24%로 0.29%p 줄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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