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9호 전통시장’ 탄생

2024-11-19 13:00:28 게재

화양동 ‘건리단길 상점가’

서울 광진구에 아홉번째 전통시장이 탄생했다. 광진구는 화양동 ‘건리단길 상점가’를 골목형상점가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로 인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광진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2021년 중곡동 면곡시장 이후 조건을 맞추는 상권이 없어 지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광진구는 지난 3월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상점가 진입 문턱을 낮췄다. 면적을 산정할 때 도로와 공원 등 공용공간을 제외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건리단길 상점가’는 1년 가까이 준비한 끝에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상인회 등록을 마무리했다. 상점가는 면적만 1만358㎡ 규모로 약 450m 구간에 155개 점포가 입점해 있고 인근에 건국대학교 상권이 있어 청년층을 포함한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골목형상점가가 한곳 추가되면서 광진구 전통시장은 총 9개로 늘었다. 구는 인정시장 7곳, 골목형상점가 2곳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인근 화양제일시장과 상승효과를 발휘해 지역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항상 소통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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