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소환조사

2024-11-19 13:00:33 게재

200억원대 횡령 의혹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전날 홍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사업 수주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거나 해외 수출과정에서 중간업체를 이용해 대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달하는 201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원 3명을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묘지 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에 사용한 돈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차량과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홍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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