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7.2% “혁신활동 필요”
중소기업중앙회 현황 조사
외부기관과 협력은 12.6%
중소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이 혁신활동 필요성에 공감했다. 혁신활동은 대부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9일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는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이유는 주력제품 매출확대(33.3%)가 가장 많았다. △생산성 향상(26.9%) △제품·상품 다양화(12.5%) △기존 거래처 수요 대응(9.2%) △신사업진출(7.9%) △기술트렌드 변화 대응(7.7%) 등이 뒤를 이었다.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한 이유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고 판단(35.7%) △자금 및 인력조달 어려움(21.4%) △시장의 경쟁압력이 낮음(11.7%) △혁신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의 위험(9.1%) 등으로 조사됐다.
혁신활동 수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기술개발부서 직원(36.0%) △대표자(CEO)(31.0%) △기술개발부서 임원(20.2%) △사업전략·기획담당 인원(8.9%) 순으로 꼽았다. 혁신활동을 수행하게 된 계기는 △자사 상품의 경쟁력 약화(26.5%) △새로운 상품·서비스의 출현 증가(22.6%) △경쟁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17.6%) △자사 상품 종류의 다양성 부족(15.5%) △소비자 니즈의 빠른 변화(7.9%) △특허 및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혁신활동 수행은 대부분(82.7%)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외부기관과 공동 혁신활동은 12.6%에 불과했다. 협력한 외부기관은 타 중소기업(39.6%)과 대학·연구소(35.4%)가 다수를 차지했다. 대기업과 협력 혁신활동은 10.4%에 그쳤다.
혁신활동 수행 시 애로요인은 △자금 조달(25.7%) △전문인력 확보(22.8%) △혁신정보 및 아이디어 획득(12.3%)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12.3%) △기술·인력의 보호(7.3%)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지속적 기업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업역량은 자금조달 능력(3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혁신의지(19.1%) △혁신활동 전담부서 등 유연한 조직체계 구축(13.5%) △시장 및 기술동향 모니터링 능력(12.1%) 등으로 조사됐다.
혁신활동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방안은 △정부 정책자금 확대(38.0%)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19.8%) △금융기관 대출제한 완화(10.1%) △투자자금 세액공제 확대(10.1%) 등 대부분이 자금관련 내용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실제 혁신활동 수행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