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미국증권사 인수

2024-11-20 13:00:26 게재

금융상품 직접 판매 기대

한화생명이 미국 현지 증권사인 ‘벨로시티 클리어링’(Velocity Clearing, LLC)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로서는 첫 미국 증권사 인수다.

한화생명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는 한-미 감독당국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한화생명은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반 증권사다. 청산·결제서비스와 투자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 고객들에게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를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관에만 제공되면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대체투자도 육성한다는 게획이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