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대출’ 카드론 42조, 역대 최대기록

2024-11-21 13:00:10 게재

신용카드 업계의 대출상품인 카드론 잔액인 42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10월말 카드론 잔액은 42조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41조6869억원보다 5332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8월말 41조8310억원을 경신한 셈이다.

시중은행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서자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카드사로 수요자들이 몰렸다. 1월 이후 카드론은 매달 1000억원 이상 늘었다. 9월에는 소폭 줄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카드론마저 갚지 못해 카드사에게 다시 대출받는 대환재출 잔액도 1조6555억원으로 9월말보다 301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669억원보다 1686억원 증가한 6조8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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