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 ‘회계처리 위반’ 검찰수사 전망

2024-11-21 13:00:25 게재

‘최대 주주에 자금 대여’는 경찰 수사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이 경찰에 이어 검찰 수사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DI동일과 전 대표이사, 전 담당 임원, 전 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DI동일은 2015~2019년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해 자기자본과 수익·비용 등을 과다계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소액주주가 서민석 DI동일 회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2명, 상근감사 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소액주주연대도 2020~2023년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DI동일이 최대 주주 지위 유지를 위해 96억원의 회사자금을 재단에 대여한 것을 문제제기하며 집단고발을 예고한 상태다.

DI동일은 20일 “감리 과정에서 법무법인, 회계기준원 등 외부전문가에게 문의했고 최종 외부감사인의 입장을 존중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해 왔음을 금융당국에 성실하게 소명한 바 있다”며 “금번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행정소송 제기 등 가능한 후속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철·이경기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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