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K컬처 뮤지엄 개관

2024-11-21 15:54:36 게재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조성

365일 내·외국인 무료개방

인천국제공항에 체험형 K콘텐츠 상설 전시관인 ‘K컬처 뮤지엄’이 생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인천공항에 K컬처 뮤지엄을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K컬처 뮤지엄’ 전시관
‘K컬처 뮤지엄’ 전시관 #1과 #2에서 명화전시 등을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K컬처 뮤지엄은 기존에 미디어 전시관으로 운영하던 ‘비비드 스페이스’를 새단장해 1189㎡ 규모의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조성됐다. 외관 전면에 설치된 대형 건물외벽영상(미디어 파사드)을 포함해 발광다이오드(LED) 체험관 2곳 등 총 6개의 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미디어 파사드와 전시관 #1·#2에서는 한국의 자연,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등을 주제로 한 최신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12개의 몰입형 콘텐츠를 상설 전시한다. 특히 5m 높이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바다 속으로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상상의 바다’와 키네틱 아트(운동이나 움직임을 강조하는 예술작품) 방식으로 보석의 질감을 표현한 ‘젬스톤’이라는 콘텐츠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전시관 #4에서는 차세대 미디어 아트 작가인 빠키 작가의 ‘중첩된 리듬’을 포함해 첨단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8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공사는 K컬처 뮤지엄 개관을 기념해 증강현실(XR) 전시인 ‘비욘드 바운더리스’, 아르떼 뮤지엄 세계 명화 초청전시인 ‘가든: 라이트 오브 마스터피시즈’를 특별전시로 선보인다. 기어이가 기획한 XR 특별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영혼의 숨결’ ‘종이새’ ‘인 더 픽처’ 등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5편을 선보인다. 세계 명화 초청 특별전시는 #3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디스트릭트와 협업하여 고흐 모네 클림트 등 세계적인 명화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컬처 뮤지엄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여행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학생 어린이 등 공항을 방문하는 누구나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학재 공사 사장과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개관식을 열고 K컬쳐 뮤지엄 개관을 축하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내외국인에게 다채로운 K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K컬처 뮤지엄이 K콘텐츠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K컬처 뮤지엄 개관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K팝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객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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