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불만 플랫폼은 쿠팡·배달의민족”

2024-11-22 13:00:44 게재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 조사

‘불만 사례집’ 발간 … 불만 149건 접수

소비자와 입점업체가 가장 많은 불만을 가진 온라인 플랫폼은 쿠팡과 배달의민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실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가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접수한 온라인 플랫폼 불만 신고 현황에 의해 확인됐다.

22일 센터에 따르면 접수된 불만은 소비자 신고 47건(31.5%), 입점업체 신고 102건(68.5%) 등 149건이다.

중복건수를 포함해 소비자 신고를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쿠팡(16건), 배달의민족(6건), 쿠팡이츠(4건), 요기요(4건) 등의 순이었다.

불만 유형별로는 ‘고객센터의 대응 미비 및 중개책임 회피’(16건) ‘취소·환불 과정에서의 불만’(12건) ‘서비스 요금 인상 등 가격문제’(10건) 순이었다.

입점업체의 경우 배달 플랫폼 기업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배달의민족이 84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고 쿠팡이츠(64건) 요기요(36건)가 뒤를 이었다.

불만 유형은 △과도한 수수료(67건) △입점업체에 대한 과잉규제(8건) △자사우대·배달앱 최소주문금액(각 6건) 순이었다.

특히 배달 플랫폼 업체가 입점업체에게 다른 애플리케이션(앱)과 메뉴 가격, 쿠폰, 최소주문금액 등을 동일하게 맞출 것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가 많았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로 인한 수수료 문제, 최혜대우 요구 등 불공정 행위가 결국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 등 부정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독과점 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규제 마련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 제정을 촉구했다.

센터는 접수된 불만·피해 사례를 모은 사례집을 발간해 관련 기업과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제출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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