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조원 황금알 수주,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2024-11-26 13:00:05 게재

발주처와 신뢰관계 구축

카타르 전력량 16% 담당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4조원에 달하는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담수복합발전(Facility 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EPC) 금액만 28억4000만달러(3조9709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서 진행된다. 최대 2400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7억달러다. 2029년 시설이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수행한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발주처와 협력과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8000억원 규모의 LNG공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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