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업용건물 거래량 두달만에 하락세 탈출
부동산플래닛 시장 분석
거래금액은 38% 감소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상승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거래금액은 38.3% 감소했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의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39건으로 전월 1063건 대비 16.6% 상승하며 8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고 반등했다. 다만 거래금액 하락폭은 컸다. 거래금액은 전월 4조6881억원보다 38.3% 감소한 2조8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9월 대비 거래량이 줄어든 지역은 3곳으로 대전은 15.2%, 강원은 12.3%, 서울은 1.7% 하락했다.
상승한 14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충남이 55건에서 78건으로 가장 큰 상승폭(41.8%)을 보였다.
거래금액은 10월 전체 거래금액의 과반 이상(50.7%)을 차지한 서울이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10월 한 달 간 거래금액 1조4663억원을 기록해 전월 3조5520억원 대비 58.7% 줄었다.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들의 거래금액대로는 10억 미만 빌딩이 777건으로 전체 1239건의 절반이 넘는 62.7%를 차지했다.
10월 한 달 간 300억 이상 금액대의 빌딩 거래는 총 13건(1%)으로 이 중 9건은 서울, 3건은 경기, 1건은 광주 소재의 빌딩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에서도 서울 강남구가 59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 중구가 3076억원, 경기 성남시가 1444억원, 경기 수원시가 1146억원, 서울 영등포구가 97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1위는 서울 중구 무교동 소재의 더익스체인지서울로 1974억861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다음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KT&G분당타워가 1247억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롯데마트 영통점이 870억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근린시설이 837억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4가 소재의 빌딩이 831억원을 기록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