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윤석열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

2024-12-04 13:00:13 게재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불참, 퇴진투쟁”

민주노총이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한국노총도 사회적 대화 불참과 퇴진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민주노총은 “자기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미주적인 조치를 통해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한 것”이라며 “이 땅의 모든 국민과 민중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일당의 반란은 실패했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은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섰다”며 “이제 심판의 시간이다. 윤석열의 위헌, 불법 계엄에 가담한 국무위원들도 전원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조합원들은 광화문으로, 그 외 조합원들은 각 지역 시민행동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광화문광장으로 모여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 행동’을 선포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을 통해 “모든 국민들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는 이 믿지 못할 상황 앞에서 황당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길에 한국노총은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긴급 상임집행위원회와 오후엔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윤석열정부를 사회적 대화의 상대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단위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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