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전과정, 휴대폰으로 찍어 실시간 공유
2024-12-04 13:00:37 게재
국회 내부는 정치인 유튜브로 공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가결까지 걸린 155분 동안 벌어진 계엄의 사실상 전 과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국민에게 실시간 공유됐다.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부터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국회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국회 진입 통제 상황이나 군 헬기,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하는 모습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렸다. 또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회 내부 상황은 정치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월담’을 해 국회에 진입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238만명이 시청했다. 국회 본회의를 주재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도 시청자 60만명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계엄 소동’을 지켜봄으로써 과거와 달리 큰 충돌 없이 계엄 해제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