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도 '밤 저장기술'로 품질 향상

2024-12-05 13:00:40 게재

권혁용 다올밤농원 대표

12월의 임업인 선정

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북 충주에서 밤을 재배하는 권혁용(65) 다올밤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권혁용(오른쪽) 다올밤농원 대표가 임상섭 산림청장으로부터 이달의 임업인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 산림청 제공
산림청에 따르면 권 대표는 1997년부터 27년간 임야 3㏊에서 연 10톤 규모 알밤을 생산해왔다. 특히 밤을 영하 2도 저장고에서 20일 이상 후숙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권 대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풀을 베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만을 사용해 재배지를 관리하고 있다. 밤 품질을 떨어뜨리는 명나방 등 해충은 살충제 대신 페로몬 유인제로 방제하는 친환경 임업기술을 도입해 품질을 높였다.

권 대표가 생산하는 유기농 밤은 2013~2014년 충주 밤축제 품평회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권 대표처럼 국내 우수 임업인을 지원해 임업인 소득증대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임업상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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