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인권 후퇴를 막아야”

2024-12-09 13:00:25 게재

청소년 약 5만명 시국선언

청소년 약 5만명이 “민주주의와 인권 후퇴를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아수나로)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등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을 했다.

사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제공

이들 단체는 4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 참가 청소년을 모집했다. 청소년 4만9052명, 비청소년 950명, 지지단체 123곳이 동참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4일 새벽 해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람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의 최우선적 의무”라며 “청소년들도 우리 사회의 시민으로서 행동하고 우리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알고 있다. 민주주의란 시민이 주권을 가지는 것이며, 국가가 함부로 사람들의 인권을 짓밟아선 안 된다는 뜻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배웠다. ‘비상계엄’이란 이름으로 국가권력과 군대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역사와 시민들이 저항해 민주화를 이뤄낸 역사를. 우리는 함께 만들어 왔다. 3.1운동과 4.19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까지, 독재가 아닌 시민이 대표자를 뽑는 나라 그리고 모두의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외친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우리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

아수나로는 모든 청소년에게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국단위 청소년인권운동 단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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