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채권 2조6670억 순회수

2024-12-10 14:21:26 게재

증시에서 4조 넘게 순매도

상장채권에서 1.4조 순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서 2조6670억원을 순회수했다. 주식시장에서는 4조1540억원을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전월 대비 급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부터 시작된 외국인투자자들의 ‘셀코리아’ 분위기가 이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23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8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4조1549억원을 순매도했다. 4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최근 3개월간 순매도 규모는 15조9030억원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1조4000억원, 룩셈부르크에서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영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6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은 국내 주식 279조3000억원을 보유, 전체 외국인 비중의 40.3%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서 지난달 3조259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77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조4870억원을 순투자했다.

4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9월 3조6300억원, 10월 5조5270억원을 순투자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1조1000억원을 순투자했고, 미주 지역에서 2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 1~5년 미만(1조1000억원), 5년 이상(1조원) 채권에 순투자했고 1년 미만(6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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