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차 탄소저감 열처리기술 개발
2024-12-12 13:00:05 게재
신기술인증 획득
펠리세이드 등에 적용
현대제철은 12일 “현대차와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한 신기술인증 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 중 경제·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상용화시 품질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차와 공동개발한 기술로 현대제철이 기술 설계 및 열처리 양산 설비 최적화를, 현대차는 기술 아이디어 제시 및 부품화 제조 기술 평가를 맡았다.
현대제철은 신규 개발한 열처리 기술을 자동차 차동기어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차동기어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분배해 원활한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아울러 공정시간을 78% 단축시키고 탄소배출량을 40% 가량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2025년부터 양산되는 펠리세이드 투싼 쏘나타 아반떼 등의 차량차동 기어 부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차량 부품과 중장비, 공작기계 등 타 산업군 제품에 신규 열처리 기술을 확대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자개발한 열처리 기술에 대한 신기술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동 기어 외 다양한 소재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