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발생수익 주민과 나눈다

2024-12-12 13:00:04 게재

동서발전, 대호호에 준공

20년간 주민과 이익공유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 한국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11일 충남 당진발전본부 에너지캠퍼스에서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1억3000만키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3만8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그린에너지 발전소다. 대호호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치했다.

또 송전선로(7.8km)를 모두 지중화해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최소화했으며, 서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체 98메가와트(MW) 중 4메가와트(MW)에 해당하는 태양광발전으로 발생되는 수익을 20년간 지역주민들에게 공유한다. 발전소 제어동 건물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권명호 사장은 “대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추진한 공공기관 협업 모델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익공유형 사업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바다가꾸기 사업 지원, 지역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태양광은 말 그대도 바다나 호수 위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쌓여있고, 강과 저수지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태양광 모듈이 지나치게 뜨거우면 발전효율이 떨어지는데, 수상태양광의 경우 수면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약 10% 효율이 높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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