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양천 지역 중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 분석
- 일반고 진학률 소폭 하락, 특목고 진학률 유지, 기타(영재학교, 외국인학교 포함)진학률 크게 올라
- 특목고 진학률 목운중 10.0%, 자사고 진학률 양정중 40.1%로 가장 높아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중학교별 올해 졸업생 진로 현황을 지난 11월 공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 중학교 중 특수목적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중학교는 목운중이었고 자율형사립고의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양정중이었다. 학교 알리미 공시를 통해 2024년 양천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교 진학을 일반고와 특성화고, 과학고, 외고, 예고,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 그리고 자율형 사립고와 자립형 공립고를 포함하는 자율고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자료 취합 기준-2024년 11월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양천구 관내 중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 자료를 취합했다.
양천 지역 중학교 일반고 진학률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양천 지역 중학교 중 일반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금옥중으로 전체 졸업생 265명 중 232명, 87.5%를 나타냈다. 그다음 학교는 봉영여중으로 전체 졸업생 158명 중 137명, 86.7%였다. 신화중은 전체 졸업생 187명 중 158명, 84.5%의 일반고 진학률로 그 뒤를 이었다.
양천 지역의 일반고 진학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양상을 보인다. 일반고 진학비율이 80%가 넘는 중학교는 22학년도에는 6개 학교, 23학년도에는 8개 학교, 올해는 6개 학교로 나타났다. 내신 등급이나 정시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고에 관한 관심이 계속되는 것은 맞지만, 지난해부터 인기가 오르고 있는 특목고나 영재고에 관한 관심이 양천지역 일반고 진학비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 진학률은 목운중이 가장 높고 월촌중, 신목중 순
특목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로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로 분류되어 있다.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목운중으로 나타났다. 목운중은 전체 졸업자 460명 중 46명이 진학해 10.0%의 진학률을 보였다. 과학고 진학생은 19명으로 4.1%, 외고 진학생은 17명, 3.7%를 보였다. 예·체고도 10명, 2.2%를 나타내었다. 월촌중은 전체 졸업생 484명 중 44명, 9.1%의 특목고 진학률을 보여 목운중 다음으로 높았다. 월촌중은 과고 진학생이 10명으로 2.1%의 진학률을 보였고 외고는 27명으로 5.6%의 진학률을 보였다. 예·체고는 7명으로 1.4%의 비율을 보였다. 월촌중 다음으로는 신목중이 특목고 진학에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체 졸업생 472명 중 31명, 6.6%의 진학률을 보였다. 과학고에는 3명, 0.6%의 진학률을 보였고 외고는 16명, 3.4%의 진학률을 보이며 진학했다. 신목중은 예·체고에 12명을 보내 2.5%의 진학률을 나타냈다.
과학고 진학률은 목운중이 가장 높고 외고 진학률은 월촌중 가장 높아
특목고를 나누어 살펴보면 과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목운중으로 나타났다. 전체 졸업자 460명 중 19명, 4.1%의 진학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양정중이 5명, 2.7%를, 월촌중이 10명, 2.1%의 진학률로 그 뒤를 이었다. 외고의 경우는 월촌중이 전체 졸업생 484명 중 27명, 5.6%로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였고 목운중이 3.7%로 그다음이었고 신목중이 3.4%로 그 뒤를 이었다. 예·체고는 봉영여중이 졸업생 158명 중 5명, 3.2%로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신목중이 전체 졸업생 472명 중 12명, 2.5%를 나타냈고 양서중도 전체 졸업생 133명 중 3명, 2.3%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특수목적고 진학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양천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과학고와 외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의 인기가 살아나면서 진학비율도 비슷한 선으로 유지하고 있다.
자사고 진학률은 양정중이 가장 높고 목운중, 목동중 순
자율고는 교육과정,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제고한 고등학교로 자율형 공립고(자공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 나뉜다. 양천지역의 자사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양정중으로 전체 졸업생 187명 중 75명, 40.1%로 월등히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그다음은 목운중으로 졸업자 460명 중 67명, 14.6%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목동중은 졸업자 455명 중 63명, 13.8%의 진학률을 기록해 세 번째로 높았다. 자공고 진학은 양천지역에서는 없었다.
양정중과 목운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로 순위를 지켰다. 목동고의 경우 지난해 자사고 진학률이 9.7%를 보였는데 올해 13.8%를 나타내며 크게 상승했다.
특성화고 진학률은 양서중이 가장 높아
특성화고는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교육 또는 자연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의 대안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양천지역 중학교 중 특성화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중학교는 양서중으로 전체 졸업생 133명 중 46명, 34.6%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신원중이 높았는데 졸업생 75명 중 17명, 22.7%의 진학률을 나타냈다. 세 번째로 높은 학교는 양동중으로 전체 졸업생 230명 중 47명이 진학해 20.4%의 진학률을 보였다.
영재학교와 유학 포함하는 기타 비율은 양정중이 가장 높아
졸업생 진학 현황의 진학자 항목 중 기타의 비율은 외국인 학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영재학교 등 진학자를 말한다. 기타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양정중으로 8명, 4.3%의 비율이었다. 그다음으로는 11명, 2.4%의 비율을 보인 목동중이 뒤를 이었다. 그다음 신목중은 11명, 2.3%를 나타냈다. 대안교육기관으로의 진학은 신서중 1명, 월촌중 1명을 나타냈다. 무직자 및 미상은 진학하지 않거나 일정한 직업이 없는 자, 졸업 후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 자를 말한다. 목운중이 8명, 1.7%로 가장 많았고 목일중 4명, 0.9%, 신남중이 2명, 0.8%, 양강중이 2명, 0.7%, 신서중이 2명, 0.5%, 목동중이 2명, 0.4%, 금옥중이 1명, 0.4%, 월촌중이 1명, 0.2%를 보였다.
외국인 학교나 영재학교를 포함은 기타 부분의 진학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최근 영재고나 외국인 학교의 인기가 서서히 오르고 있는 분위기가 조금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무직자 및 미상 항목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개 학교 합쳐 7명의 학생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8개 학교 22명을 나타냈다. 대학입시가 고등학교 선택에서부터 결정이 된다는 인식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그 중요도가 높아졌다. 24학년도 양천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보면 학생의 진로 희망, 성향과 특성에 맞춘 적절한 고등학교 선택의 필요성을 인식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치열한 고민이 엿보이는 결과로 보인다.
박선 리포터(ninano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