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초단체장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하라”

2024-12-14 15:12:46 게재

14일 대통령 탄핵 촉구 성명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회장 최대호 안양시장·협의회)는 14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12일 안양역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대호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12일 안양역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대호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둔 이날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성명서’를 내 “12월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협의회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국가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라며 이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고 국회에서 이들을 끌어내려는 시도는 실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전에 계엄을 준비한 거대한 음모가 양심고백과 관련 제보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판사의 체포 시도를 통한 사법 무력화와 여당의 대표를 체포해 ‘사살하라’는 내용 그리고 북한군을 가장해 국지전을 유발하려는 책동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12일 윤석열의 담화문은 자기합리화와 국민과 싸우겠다는 적반하장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더 이상 우리는 윤석열을 용납할 수 없으며 탄핵을 통한 즉각적인 직무 정지만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탄핵 가결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존립 및 세계 평화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를 즉각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을 긴급 체포하고 내란죄 공범들을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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