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 ‘이재명’ 견제 기지개

2024-12-15 15:54:33 게재

사법리스크 부각 주력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찬성으로 벚꽃 대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잠룡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견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모실 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고 했다.

비상계엄사태 이후 멈춰있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보수결집을 통해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박근혜 때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다시 좌파천국을 만들어 주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대선에서 누군가의 방탄을 위해 수 싸움 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야 한다”며 “이 대표도 헌재의 신속 탄핵 심사와 본인의 선거법 재판의 신속 판결을 같이 외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1심 여섯 달, 2심과 3심은 각 석달 내 선고하도록 하고 있다. 절차대로라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은 내년 3월쯤 2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민주당이 시간끌기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만 39세인 이 의원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이 내년 1월 31일을 넘기면 만 40세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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