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위축, 경제 위기”
2024-12-18 13:00:02 게재
최 부총리 “기업 투자 적극 지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최근 국내 정치상황 영향으로 기업 투자계획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이 흔들림 없이 투자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9조3000억원 규모의 7개 프로젝트에 대해 내년 실제 투자가 발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투자활성화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산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는 결국 기업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산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영 복합해양관광단지의 조속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자원보호구역 지정해제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고, 고성 송지호 관광지 내 호텔·리조트 개발을 위해 해당 부지 체육공원 등 국비보조시설도 인근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기업·지역 투자활성화 방안 △교통시설 지원체계 개편방안 △농업·농촌 혁신 전략 등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국무회의에서) 반대의 뜻을 밝혔다”면서도 사태 책임을 지고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국가신인도 등을 고려해 현 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후에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