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하는 꽃체험 교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마련
전국 초·중·고에서 매달 개최
14일 인천 부평구 청소년꿈나래터에서 열린 꽃체험 행사. 15살 민주(가명)양은 아침부터 행사를 기다렸다. 민주는 장미·국화 향기를 맡고 직접 만지며 다듬어 작은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누구에게 줄까? 엄마 아빠.’ 선물을 받고 기뻐할 부모를 생각하니 분이 좋아졌다.
이날 꿈나래터에서 열린 꽃체험 교실에는 2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전문 플로리스트의 지도 아래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정진성 부평 청소년꿈나래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어 했으며 특히 자녀가 만든 꽃바구니를 선물 받은 부모님들도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가 마련한 ‘2024년 절화의무자조금 홍보사업 꽃체험 교실’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훼자조금협의회는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 영남원예농협(조합장 김성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 등과 함께 ‘우리 꽃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일상의 꽃 함께 나누는 꽃문화’를 주제로 시민 대상 꽃꽂이 교실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화훼단체들과 함께 4월부터 경남 호암초, 진해 동진중, 진해 동진여중, 김해 금병초에서 꽃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6월에는 서울 공진초, 9월에는 서을 대조초, 상지초에서 진행했으며 10월에는 aT화훼사업센터 꽃문화 체험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교실을 진행했다.
경기도 고양시 한국화훼농협과 경북 상주시 오봉산 생태문화수련관에서는 11월 가족이 참여하는 꽃체험 행사가 열렸다. 충남 차동초, 광주여자상업고에서도 꽃꽂이 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초중고생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참여도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가족과 함께 꽃을 체험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대목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 회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꽃을 이용해 청소년들, 주민들이 함께 꽃 문화를 즐기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서용일 자조금협의회 회장은 “우리 국민 모두 함께하는 일상의 꽃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화훼자조금 사업의 목적”이라며 “자조금협의회는 우리 농가의 소득증진과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