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무탄소 스팀 여수공장에 도입

2024-12-20 13:00:32 게재

남해화학과 공급사업 협약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원

GS칼텍스가 무탄소 에너지원을 도입한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부사장) 김창수 남해화학 대표(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수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야경. 사진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의 무탄소 스팀 도입 공급사업은 남해화학이 보유한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해 여기서 생산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도입, 기존 사용 중인 LNG원료 스팀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새롭게 생산하는 무탄소 스팀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LNG원료 스팀을 생산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때 대비, 연간 약 7만톤CO₂의 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유휴설비의 단순 재가동을 넘어 여수산업단지 내 기업이 상호협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창출해낸 우수 협업 사례이다. 신규 투자 시설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 GS칼텍스의 유황이 남해화학으로 공급되고,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의 황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무탄소 스팀이 GS칼텍스로 공급되는 선순환 사업 구조가 구축된다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수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산단 내 입주사간 협력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근원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수소, CCUS, 화이트 바이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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