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학 목표라면 초·중등부터 검증된 커리큘럼으로”
올해 고교 입시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가 도입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치러져 경쟁률 추이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높다. 교육부 대입 개편안을 보면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내신 상대평가 9등급제가 5등급제로 완화된다. 현재 상위 누적 4% 학생이 받는 1등급 성적표는 10%까지 확대된다. 현행 2등급 기준이 누적 11%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 특목·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를 낮췄던 ‘불리한 내신 환경’이 큰 폭 상쇄된다고 볼 수 있다.
플립에듀 영재아카데미 이경희 원장을 만나 초·중등 특목·자사고 준비생을 위한 겨울방학 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상위권 대상 자물쇠반 개강… 레벨 테스트 후 적합한 학생 대상 운영
플립에듀 영재아카데미는 1월 2일 초4부터 중1 대상 신규반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신규반 개강에서는 특히 정원 6명 이내로 운영되는 상위권 대상 자물쇠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물쇠반은 1년 과정 커리큘럼을 그룹과외 방식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만큼 대상 선정과 커리큘럼 자체가 편안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예비 중1의 경우 1학년 1학기 심화와 1학년 2학기 1회독 학습이 진행된 학생이 대상이다. 12월 1학년 1학기 내용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수준으로 학습하고, 겨울방학을 이용해 중1 2학기 내용을, 3월에는 2학년 1학기 내용을 학습하며 대수와 미적분을 끝내고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간혹 내신 5등급제로 인해 특목·자사고가 대입에 불리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실제 2025학년도 입시에서 다수 특목·자사고의 경쟁률이 하락하기도 했다. 경쟁률이 눈에 띄게 하락한 곳은 휘문고다. 서울대와 의대 등 전국적인 대입 실적을 자랑하는 휘문고의 2025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0.67대1로 미달됐다.
이 원장은 “서울대와 고대는 대입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기로 했고, 연세대 역시 26학번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시에 내신이 들어가더라도 1등급은 감점 없이, 2등급 이하는 조금씩 감점되는 형태의 적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대입 당락을 결정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라며 “자사고는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 많다 보니 이를 의식한 학생들이 기피하면서 올해 일부 자사고의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신 5등급제와 더불어 학생부 과목별 원점수 기록 등 예비 고1에게 적용되는 평가제도가 특목·자사고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자사고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로 지방에서 의대 합격자 수가 많은 장점이 있고, 외고·국제고 역시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능 점수를 통한 의대 진학 가능성이 커져 향후 전반적인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이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입과 고등 내신 1점대 등급으로 입증된 플립에듀 자물쇠반 프로그램
한편, 플립에듀 학원 개원 당시 자물쇠 반에 있던 학생들이 현재 대학 1학년과 2학년이 됐다. 당시 초5와 초6, 중1 학생이 내년 고등학생이 된다. 현재 고3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1점대. 이 원장은 “플립에듀 개원 당시 그룹과외 형식으로 운영한 자물쇠반의 학생들이 모두 전국 15대 대학에 무난히 합격하면서 학습 지도에 대한 확신과 노하우를 갖게 됐다”라며 “학생들이 수학에 처음 어려움을 겪는 단원이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의 분수이다. 분수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4학년 분수의 덧셈 뺄셈, 5학년 분수의 통분, 6학년 분수의 곱셈 나눗셈까지 어려움이 지속되고, 2차 어려움은 중2 2학기 문자와 식, 기하에서 겪게 된다”라며 “수학 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초3부터 고3까지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커리큘럼과 시스템, 실력 있는 강사와 학생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립에듀 영재아카데미는 12월 중순 초6부터 중2까지 중등부 설명회를 진행하며, 25년 2월 ‘SKY를 준비하는 수학 자물쇠 반’을 주제로 초등 수학 설명회를 4회 진행할 계획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