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치의학연구원 유치 낙관”
2024-12-24 10:04:45 게재
충남대선공약 판단 갈려
지방은행·육사이전 포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충남지역 대선공약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들 공약에 대해 엇갈린 판단을 내놓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는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회가 이미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걱정이 많지만 결국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대전과 충남의 경우 혁신도시 지정 이후 단 한 개도 이전한 것이 없는 만큼 일부라도 먼저 이전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런 일(탄핵)이 발생했다”면서 “섣부르지만 어떤 상황이건 종식이 되고 새로운 방향이 나온다면 그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공약이었고 김 지사 자신의 공약이었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육사 이전은 무산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지방은행은 전환 가능한 저축은행이 반드시 필요한데 도내 적절한 저축은행이 없고 법령상 은행설립에 지자체 출자도 불가한 상황”이라며 “대신 충남 신보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육사 이전에 대해서도 “국방부와 육사 총동창회, 성우회 등의 강한 반대로 추진동력을 상실한 상태”라며 “육사 대신 다른 국방기관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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