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개사 밸류업 공시, 코스피 시가총액 약 43%”

2024-12-26 13:00:05 게재

금융위원장 ‘기업밸류업 간담회’ … “세제지원 재추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주요 상장기업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24일 기준 99개사,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했다”며 “특히 12월 중에만 27개 기업이 본공시를 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이 지난해 대비 약 3배 증가하고 배당도 늘어나는 등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밸류업 확산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밸류업 세제지원을 재추진하고 우수기업 표창·공동 IR 등을 통한 모멘텀 확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기업 지배구조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입법사항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한 상장회사 관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기업 참여가 이뤄지려면 정부가 발표한 참여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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