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내년에 7.5% 올라

2024-12-26 13:00:11 게재

3세대는 20%대 급증

손해율이 급증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내년에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내년 평균 인상률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2.5%)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1·2세대는 각각 평균 2%, 6%로 전체 평균보다 낮다. 다만 2017년 이후 실손보험에 가입한 3세대는 평균 20%, 4세대는 평균 13% 인상된다.

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해 월 10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있다면 연간 24만원 이상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다만 실손의료보험은 가입한 연령대와 성별, 유병자 여부, 갱신주기, 보험사별 손해율 등에 따라 제각각이다. 구체적 인상분에 대해서는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빠르다. 실손보험료는 2022년 평균 14.2% 인상됐고, 지난해에도 8.9% 오른 바 있다.

일부 의료기관의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 증대로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60%가 비급여 항목에 집중돼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 올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다. 이중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6%에 달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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