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남정호 의원은 지난달 26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로우대 이용업소 지원사업’의 부실한 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경로우대 이용업소 지원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게시요금의 50% 할인을 제공하는 지정업소에 월 11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수성구에는 현재 123개의 이용소 미용실 등 이미용업소가 지정돼 있다.

남정호 의원은 해당 사업이 1995년 이후 지속된 사업으로, 수성구 예산 1억 7천만원이 지원됨에도, 명확한 확인 절차 없이 지원금이 지급되는 등 관리와 점검은 사실상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구 수성구의회 남정호 의원은 “지정업소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할인 이용 시 이용일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일지는 성명만 기재하도록 되어있어 실제 이용 대상자를 알 수가 없고, 임의로 작성을 해도 확인이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매장 내 요금이나 경로우대 할인에 대한 안내가 없을 경우 실제 할인비율을 확인할 수가 없다”면서, 사실상 경로우대업소 표지판만 부착되면 구비 예산이 지원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구광역시 수성구(구청장 김대권) 담당부서 관계자는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세밀한 부분을 놓쳤다며 지적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정호 의원은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사업은 필수적이지만, 지원금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또한 수반되어야 한다며, 구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