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 교육비 지출마저 감소

2024-12-27 13:00:03 게재

‘가계 지출 최후의 보루’라 불리던 교육비마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은 두자릿수나 소비가 줄어들었다. BC카드가 올 한 해 국내 교육 분야 신용카드 소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5.6%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BC카드가 발행하는 ‘ABC 리포트’ 23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어린이집 소비는 14.5% 줄었다. 학습지는 7.5%, 유치원은 5.6%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외국어학원(11.9%), 예체능학원(6.9%), 보습학원(6.5%) 등 사교육 열풍은 거세다.

이는 첫 번째 출산율과 밀접하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생이 태어난 2017년의 출산율은 1.05였으나 이후 줄어들면서 지난해 0.72를 기록했다. 수요자가 줄면서 지출이 줄었다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은 줄었지만 사교육에 대한 지출은 더욱 늘었다.

이밖에 주요 분야 중 온라인쇼핑이 4.3%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다음은 운송(2.3%)였다. 나머지는 일제히 감소했다. 반려동물 매출은 15.2% 줄었고, 주점(10.6%) 스포츠(8.2%) 주유(6.5%) 식당(6.1%) 오프라인쇼핑(5.4%) 등이 감소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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