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내년 예산안 처리

2024-12-27 13:00:01 게재

27일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야가 27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본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16일)을 11일 넘겨 처리하게 됐다.

26일 오전 김동연 경기지사가 김진경 도의회 의장을 만나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제380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올해 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직전 정례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조례안 등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만나 27일 임시회 개회에 합의했다. 양당 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27일 오전 9시 30분 의원총회에 이어 오전 10시 본회의가 개최된다. 본회의에서는 예산안 조례안 등 안건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양당은 이날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오다가 오후 3시쯤 본예산안 계수조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본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의회 사무처장 사퇴 문제 등을 놓고 마찰을 빚으며 안건처리가 미뤄졌다. 이에 준예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여야는 이달 중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이날 오전 김진경 의장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민생이 어렵고 내수, 특히 연말 특수도 다 없어진 상황이라서 적극적인 재정 역할이 필요하다”며 “내일 중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켜주시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경 의장은 “지금 민생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면서 “협상을 잘할 수 있도록 제가 중간 역할도 하고 양당 대표들과 소통도 하면서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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