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생존 기적 있길 간절히 소망”

2024-12-29 15:57:17 게재

각계 애도와 함께 수습 지원

폭발사고로 사망자 계속 증가

“부디 기적이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대합실에서 여객기 추락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한결 같이 생존자 구조를 손꼽아 기다렸다. 대합실에서 만난 김 모(56)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 온 가족들이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정치권 등도 구조와 수습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으로 이동해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챙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주철현(여수) 최고위원을 사고대책위원장으로 정하고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의회도 이날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사고수습지원단을 설치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이날 시·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사고수습을 위한 당내 대책위’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폭발해 승객 181명 중 100여 명 이상이 사망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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